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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유방암

개요

암은 여러 요인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유방암의 발생을 막을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금연과 절주를 하고 적절히 운동하면서 알맞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한편, 가능하면 30세 이전에 첫 출산을 하고 수유 기간을 연장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유전적 요인 때문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은 전문의와 상의하여 암 발생 억제 효과가 입증된 타목시펜(tamoxifen, 상품명 타모플렉스, 놀바덱스), 랄록시펜(raloxifene, 상품명 에비스타) 등의 항호르몬 제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유전이나 가족력에 따른 위험도가 매우 높을 경우에는 예방적 유방절제술을 받기도 하지만, 가족성 유방암의 발생 빈도가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관한 연구가 별로 없습니다.

유방암과 음식

유방암과 음식물의 관련성에 대해 많은 연구와 역학조사가 시행되었지만 아직 특정한 식품 혹은 영양소와 유방암의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대장암, 전립선 등이 그렇듯 유방암 또한 음식물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유방암과 각종 식품이나 성분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채소와 과일

채소와 과일에는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고 과도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고(이런 작용은 암세포의 특성에 반하는 것입니다), 항산화물질(antioxidant)이 많으며, 해독 효소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추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그러므로 끼마다 채소로 만든 반찬을 두세 가지 이상 곁들이고, 과일 또한 간식으로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먹은 식품들은 그 성분에 따라 체내의 호르몬 작용과 면역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인데, 채소와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신체의 기능을 돕습니다. 참고로 덧붙이면, 항산화물질이란 활성산소로 인한 몸의 손상과 노화(즉 산화)를 막아주는 성분들로, 인체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도 있고 음식이나 약제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든다면 글루타치온(glutathione), 페록시다제(peroxidase) 등의 효소, 비타민 E와 C, 베타카로틴(beta-carotene), 셀레늄(selenium), 멜라토닌(melatonin), 플라보노이드(flavonoid), 폴리페놀(polyphenol), 프로폴리스(propolis) 따위입니다.

지방

모든 종류의 지방은 그것이 포화지방이든 불포화지방이든 유방암 발생에 기여하며, 지방 섭취를 줄이면 유방암 위험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유방암에 대한 보호인자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포화지방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는 나라에서는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동물성 식품들은 가공 형태와 조리 방법에 따라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서 암 발생에 관여하게 됩니다.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의 분류는 해당 지방을 구성하는 지방산의 종류에 따른 것입니다. 포화지방이란 쇠고기나 돼지고기 따위에 들어 있는 지방 성분으로, 등 푸른 생선의 것을 제외한 동물성 지방의 대부분이 이에 속하며, 불포화지방이란 대두유나 참기름, 들기름 같은 식물성 기름과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 성분을 말합니다.

알코올

알코올은 여성들의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androgen, 남성호르몬 및 그와 유사하게 작용하는 모든 물질을 일컫는 말) 혈중 농도를 높임으로써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들은 특히 알코올로 인해 엽산(葉酸)의 흡수가 저하됩니다. 엽산(folate, folic acid)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물질로, 아미노산과 핵산의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세포 분열과 성장에 필수적이며 헤모글로빈 형성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음주량이 많으면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를 보면, 폐경을 한 여성이 매일 한 잔씩 술을 마실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30% 증가한다고 합니다.
유방암에 대한 알코올의 영향은 아직 그 전모가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하루 한두 잔 이상의 음주는 피하는 편이 안전하며, 에스트로겐에 민감한 유방암 환자들은 더더욱 금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 성분

녹차의 주성분인 폴리페놀, 특히 카테킨(catechin)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서 유방암 조직의 혈관 성장을 둔화시키고 에스트로겐 농도도 낮추어 암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더 많은 임상 연구가 필요합니다.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키웁니다. 따라서 유방암 예방에는 적정 체중의 유지가 중요합니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하고 식사도 균형 있게 함으로서 체중이 적정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표준체중 구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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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표준체중(kg) = 키(m)의 제곱 X 22
  • 여자: 표준체중(kg) = 키(m)의 제곱 X 21
  • 예) 여자 키 160cm의 표준체중은?
    표준체중 = 1.6 X 1.6 X 21 = 53.76

활발한 신체활동

폐경 후 여성이 신체 기능을 원활히 유지하고 유방암도 예방하는 데 적당한 운동량은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신체 활동량을 늘리려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으며,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을 오르내리면 됩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체중 관리에 좋을 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 주고, 심장병과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는 데에도 중요합니다.

최종수정일 : 2019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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