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은 소화관의 일부로 위와 대장의 사이에 위치합니다. 전체 길이는 약 5~6m이며 십이지장, 공장 및 회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장암이란 소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소장암에는, 선암, 유암종(신경내분비종양), 악성 림프종, 육종, 위장관기질종양(GIST), 전이성 소장암 등이 있습니다. 선암은 소장 내벽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의 한 종류인 선세포에서 암세포가 발생한 경우이며, 유암종은 소장 점막의 호은(好銀)세포에서 암세포가 기원한 경우입니다. 악성 림프종은 림프조직의 림프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며 위장관기질종양은 점막하층에 있는 중간엽세포의 일종인 “카할기질세포”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붉은색 육류 및 소금에 절인 훈제 음식의 잦은 섭취, 음식에 포화 지방 성분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관련이 있는 질환에는 가족성 용종증, 크론병, 셀리악병, 포이츠-에거스증후군,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신경섬유종증,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위험 환경 요인들로는 방사선, 에스트로젠(estrogen), 단백동화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 및 살충제 등이 있습니다.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암이기 때문에 현재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조기검진법은 없습니다
장폐색에 의한 복부 불편감 및 구토 등이 가장 흔한 소장암의 증상이며 두 번째로 위장관 출혈 증상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약 50% 정도에서 식욕부진을 동반한 체중감소를 보이며 육종과 악성 림프종의 경우에 장천공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암종이 있는 경우에는 유암종 증후군이 나타나며 소장암으로 인해 복부 종괴가 촉지되는 경우가 25% 정도로 보고됩니다. 소장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악액질, 간비대 및 복수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혈청학적 검사, 소장조영검사, 전산화단층촬영, 캡슐내시경검사 등으로 소장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악성 종양 이외에 소장에 발생할 수 있는 양성 종양들로는 선종, 평활근종, 지방종, 신경섬유종, 섬유종 등이 있습니다.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의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병변이 공장이나 근위부 회장에 위치하는 경우 접근이 어려우므로 먼저 수술적 절제를 하고 난 후에 비로소 종양의 정확한 병리학적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 등이 있는데, 수술적 절제가 치료의 기본입니다. 최근에 유전체학과 단백질체학 분야에서 유전자와 단백질을 이용한 소장암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술을 받은 후 많은 경우에 재발이나 전이가 발생합니다. 조직학적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며, 선암이 다른 종류의 소장암들에 비해서 비교적 재발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종류라면 수술 당시 진행된 정도(병기)가 심할수록 재발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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