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수술이나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시도하는 치료법을 주로 이용합니다. 종양 조직 결과에 따라 병합 항암화학요법을 시도합니다.
치료 시작 전 대부분의 환자들은 부종 감소를 위해 부신피질 호르몬 치료를 받습니다. 또한 경련을 예방하거나 조절하기 위해서 항경련제를 사용합니다. 만약 뇌수종이 심하면 환자에게서 뇌척수액을 빼내기 위하여 척수액을 뇌에서 복부로 운반하여 흡수시키는 배수관 모양의 션트(shunt)를 사용합니다.
수술은 뇌종양 치료에서 근간이 되는 중요한 치료입니다. 종양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좋지만 종양의 부분적 제거만으로도 뇌의 압박을 감소시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나중에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으로 종양의 크기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뇌는 기능적으로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종양을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수술로 종양의 제거가 어려울 때는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현미경 검사로 세포 형태를 결정합니다. 이러한 조직검사 결과는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뇌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뇌종양을 제거하려면 첨단 기술과 장비가 필요합니다. 수술 현미경과 최신형 수술 중 자동항법(Navigation)장치, 전자기장종양수술장치, 초음파흡인기, 초음파진단기, 뇌신경감시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정상 뇌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만 제거하여 수술 후 후유증을 최소화합니다. 뇌하수체 종양의 경우는 코 속을 통해서 종양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종양이 운동, 언어, 중추 등 뇌의 중요한 부위에 있거나 깊은 곳에 있다면 조직검사를 위하여 뇌정위생검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뇌정위 수술법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를 이용하여 종양의 정확한 3차원적 좌표를 계산하여 조직검사 또는 방사선약품 등을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정확한 종양 계측을 통해 수술로 접근할 수 없는 뇌 깊은 곳의 병변도 정밀한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정위적 방사선수술의 예 ]
최소 침습적 수술의 핵심 기술로 뇌실 속의 병변, 뇌하수체 종양, 수두증 등의 치료에 내시경을 이용함으로써 2∼3 cm의 피부절개로 뇌종양을 적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거나 파괴합니다. 강력한 광선을 사용하는 방사선 치료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고전적 방사선 치료는 외부의 기계가 방출되는 방사선을 환자의 피부를 통과해서 몸 내부에 있는 종양까지 도달시켜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으로, 치료는 몇 주에 걸쳐 매주 5회 시행됩니다. 또는 수술할 때 방사선 물질을 종양에 직접 이식해서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흔히 감마나이프 등으로 잘 알려진 입체적(stereotactic) 방사선 수술은 한 번에 고에너지 광선을 여러 각도에서 종양에 투여하는 것입니다. 이 방사선 수술은 고농도의 방사선이 주위 뇌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종양 부위에만 직접적으로 투여합니다. 또는 방사선 물질을 수술 시 종양에 직접 이식해서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근에 널리 시행하는 양성자 치료(proton therapy)는 기존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줄인 획기적인 치료 방법으로 종양 및 주변 조직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투여해 방사선치료에 의한 국소 및 전신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양성자 치료는 특히 중추신경계 방사선 조사에 의한 후기 신경계 합병증이 우려되는 소아 및 청소년에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를 파괴하는 약을 사용하는데 혈관 또는 입으로 투여하고, 드물게 뇌척수액 속으로 투여하기도 합니다. 모든 뇌종양에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종양의 조직학적 진단 및 수술 범위에 따라 시행여부가 결정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보통 주기(cycle)별로 항암제를 투여하며 입원 중에 또는 외래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항암제로는 시스플라틴(cisplatin), 빈크리스틴(vincristine), 에토포시드(etoposide), 카보플라틴(carboplatin), 이포스파마이드(ifosfamide),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등이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의 한 종류로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치료 방법입니다. 대개 예후가 아주 나쁜 고위험 악성 종양과 치료 후 재발한 환자 등에게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후 자가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수모세포종 등 일부 악성 뇌종양에서 우수한 성적이 보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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