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은 복강을 둘러싸는 얇은 막 조직으로 복벽 뿐만 아니라 자궁, 방광, 질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복부 내장을 싸고 있는 장막으로 복막 전체는 하나로 되어 복강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복강 내 장기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윤활액을 내어서 복강내 장기가 유착되지 않도록 하는데, 특히 소장 및 대장이 유착되지 않고 연동운동을 하여 소화기능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원발성 복막암은 난소가 정상이거나 미세 침윤만 보이는 상태의 복막에서 기원한 암종으로 조직학적으로 원발성 장액성 난소암과 매우 유사 합니다.
복막암의 원인은 난소암의 원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BRCA1이나 BRCA2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여성에서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양성 질환으로 양측 난소를 절제하거나, 예방적으로 양측 난소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현재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조기 검진법은 없습니다.
가스가 찬 느낌, 복부팽만, 더부룩한 느낌,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역, 구토, 설사와 변비, 자주 소변 마려움, 식욕 저하, 식사 후 팽만감, 특별한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내지는 증가, 질 출혈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최종적인 복막암의 진단은 수술을 시행해서 복막암에서 암세포를 확인하고, 수술 전에는 초음파,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에서 복수, 복막 종괴, 대망 침윤 등의 소견이 있으면서 위내시경 및 대장내시경이 정상인 경우 복막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종양표지자(CA-125) 검사는 대부분 증가되어 있으나, 간혹 정상일 수도 있으므로, 종양표지자(CA-125) 검사가 정상이라고 해서 복막암이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임상 증상이 난소상피암과 유사하므로 수술 전에 난소상피암과 원발성 복막암의 감별 진단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난소암과 일차성 복막암의 진단, 치료, 예후는 매우 유사합니다. 따라서, 수술 전에 두 질환을 꼭 구분해야 하는 필요성은 없습니다.
일차성 복막암의 치료는 난소암과 동일합니다. 즉, 수술로 최대한 복막암 전이 병변을 제거하여 잔류 병변을 최소화하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수술 직후에 일어나는 합병증으로 출혈, 골반내 염증, 장폐색, 혈관손상, 요관손상, 직장파열, 폐렴, 폐색전증 등이 있으나 수술방법의 발전으로 인하여 드문 편이며 만성 부작용으로는 방광이나 직장의 기능부전이 대표적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구토, 식욕감소, 탈모, 설사, 구내염 등이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상복부에 방사선을 조사할 경우 오심과 구토가 흔히 일어날 수 있으며 하복부에 조사할 경우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피부반응으로 방광염 또는 항문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첫 1년은 1~3개월마다, 2~3년은 3~6개월마다 그리고 수술 후 4~5년은 6개월~매년 외래 방문을 통하여 의사진찰, 골반진찰, 종양표지자(CA-125) 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복막암이 재발한 경우, 환자가 이전에 투여한 항암제에 감수성이 있고 질환이 제한적인 경우에는 2차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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