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 종양은 보통 뇌 및 척수의 종양을 의미하는데 넓은 의미로는 두개강 내 및 척수강 내의 모든 종양을 통틀어 말합니다. 따라서 신경 세포, 신경교세포 등 이른바 신경축(neuraxis)의 실질을 구성하는 세포로부터 시작하는 종양뿐만 아니라 수막, 뇌척수신경 등에서 발생하는 원발종양과 신경계의 전이성 종양까지도 포함하게 됩니다. 그러나 좁은 의미로는 뇌 및 척수의 실질 내에서 발생하는 종양에만 국한시킵니다.
신경교종은 성인에서 가장 흔한 일차성 뇌종양으로 교모세포종은 교종 중에서 WHO 뇌종양 분류 4등급의 가장 흔한 악성 종양입니다. 신경교종은 전체 원발성 뇌종양의 12.7%를 차지하며 이 중 교모세포종이 약 5%를 차지합니다. 교모세포종의 발병률은 1년에 10만 명당 약 3~4명 정도입니다.
다른 뇌종양과 마찬가지로 교모세포종의 원인은 아직 불명확합니다.
현재 특별히 교모세포종 검진을 위하여 권장되고 있는 조기검진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30세 이후에 간질 발작을 처음 경험한 경우나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두통 (특히, 이른 아침에 발생하는), 혹은 진행성 마비 증세 등이 있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뇌 정밀 촬영을 시행해야 합니다.
교모세포종은 종양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광범위한 뇌부종을 동반하므로 처음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두통이며, 두개강 내압 상승 증상이 보통 주 단위로 악화됩니다. 출혈이 나타나면 위급한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진단은 신경학적 검진을 한 후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또는 전산화단층촬영 (CT)검사를 하게 됩니다. 특수한 경우 특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인 자기공명 분광검사(MRS)를 시행하여 종양을 구성하는 물질의 농도를 구합니다. 종양의 악성도를 예측할 수 있는 검사는 PET 검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직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현미경으로 보는 것이 정확한 진단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교모세포종은 전이성 뇌종양의 감별 진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 외에는 림프종과의 감별이 중요하고 젊은 나이에 발생했을 경우에는 배세포종과도 감별해야 합니다.
교모세포종은 수술로 최대한 종양을 제거하고 방사선치료 및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여 치료할 수 있으나, 다른 종양에 비하면 예후가 상당히 나쁩니다.
수술적 치료를 선택한 경우에 있어 수술 후 출혈이 생기거나 뇌부종에 의한 뇌탈출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 경우에 있어 곧바로 재수술을 요합니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정상 신경조직의 방사선 괴사, 뇌부종 등이 중요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경우 골수억제가 초래되는데, 약의 종류에 따라서는 1주일에서 수 주일에 걸쳐 혈액 상태가 악화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재발은 종양이 원래 생겼던 부위 근처에 생기지만 중추신경계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도 하며 장기 생존한 환자의 경우 중추신경계 밖으로 전이되기도 합니다. 재발한 종양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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