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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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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치료 후 재발이 잘 된다는데 왜 그렇지요? 재발을 막을 방법은요? 다른 암과 달리 간암은 대부분이 만성B형간염이나 만성C형간염,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염 등을 오랫동안 앓다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간암 환자들의 간은 암을 제외해도 건강한 경우가 매우 드물어서 95% 이상이 다른 간질환을 배경에 두고 있습니다. 이것이 재발의 주 원인입니다. 즉, 간암을 수술이나 고주파열치료술,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으로 완치시켰어도, 남아 있는 병든 간에서 다시 암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치료 후 1년 이내에 재발했다면 대부분은 치료가 덜 되었기 때문이든지, 숨어 있었던 암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숨어 있었던 암이란, 이전에 앓았던 간염 때문에 생긴 상처들 중 이형성 결절이라고 하는 간암의 전 단계가 종양이 된 것을 말합니다. 이형성 결절은 암으로 진행하는 수가 많습니다. 재발을 막는 방법은 암 완치 후에도 남아 있는 B형이나 C형 만성 간염을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고, 원인 또는 악화인자인 술을 마시지 않고, 비만과 지방간을 없애는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B형 만성 간염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 B형간염바이러스를 혈액 내에서 깨끗이 청소하면 암 재발률이 최소 50%는 감소합니다. C형간염바이러스도 치료에 의해 간암 발생을 줄일 수는 있으나 아직 정확한 연구결과가 부족하고, C형간염에서 항바이러스제로 쓰이는 인터페론은 여러 부작용 때문에 암 치료 중에는 시행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 환자 자신의 백혈구를 감작(생물체에 어떤 항원을 넣어 항체가 생기게 하는 등 그 항원에 민감한 상태로 만드는 것)시켜서 재주입하는 면역 치료법이 2cm 이하 조그마한 암을 완치시킨 후의 추가치료로써 재발률을 낮춘다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2cm 이하의 작은 암은 원래 재발률이 낮고, 면역 치료 비용이 수천만 원이라서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할 때 일반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신문 방송이나 인터넷 등에 의사를 포함한 온갖 ‘전문가’들이 나와서 각종 면역 강화제나 건강식품들이 암의 발생이나 재발을 막아준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의학적으로 실제 입증된 것은 없으며, 오히려 해로운 경우가 훨씬 많으니 결코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연세가 80이고, 천식까지 있는데 수술이 가능할까요? 일률적으로 몇 살 이상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식의 상한 연령은 없습니다. 문제는 고령일수록 심장, 폐 도는 뇌혈관의 질환, 고혈압, 당뇨, 그 밖의 병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럴 경우 수술 및 마취 시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고령이라 해도 이런 동반 질환이 없이 건강할 때에는 합병증의 위험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반면에 아무리 젊은 나이라도 동반 질환이 위중하다면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문제의 병을 먼저 치료해야 암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의료진은 모든 수술 환자에 대해 여러 가지 사전 검사를 해서 이런 위험들을 점검합니다.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합병증 발생 예방 처치를 하거나 합병증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준비를 잘 갖추고 수술에 임합니다. 수술 시엔 대개 전신마취를 하게 되는데, 평소 지극히 정상이던 폐도 이때는 기능이 저하되게 마련입니다. 특히 천식이 있다면 마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호흡기내과 의사에게 의뢰하여 폐의 기능을 도와줄 약물을 수술 전부터 사용하고, 수술 중이나 수술이 끝난 후에도 적절한 약물을 투여합니다. 천식 때문에 수술과 마취가 불가능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BCG 주입요법을 받으라는데 그게 효과가 좋은 건가요? 병원균의 독성을 약화시킨 결핵균 BCG를 방광 안에 주입하는 요법은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 시행 후 비근침윤성 방광암의 재발과 진행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결핵균인 BCG는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방광 내의 암세포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합니다. BCG 방광 내 주입요법은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 후 2~4주 지나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때쯤이면 요로 상피가 수술에서 회복되어 전신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주 1회씩 대개 6주에 걸쳐 주입하는 데, 이 부분을 유도요법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수술 후 3개월, 6개월, 12개월째에, 이후엔 6개월 간격으로 도합 3년 동안 매번 3주에 걸쳐(주1회) 방광에 BCG를 주입하는 유지요법을 시행합니다. 미리 배뇨를 하여 방광을 완전히 비운 상태에서 요도 카테터를 삽입해 BCG를 방광에 주입한 다음 카테터를 제거합니다. 환자는 약 2시간 동안 BCG가 방광 내에 머물게 한 후 소변을 보면 됩니다. 미리 방광을 비웠다 해도 소변이 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입 전 한동안은 수분 섭취를 제한합니다. 특히 이뇨 효과가 있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방광 내 BCG 주입요법은 항암제 주입요법에 비해 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나, 심한 방광 자극 증상과 결핵균 패혈증 따위 무서운 합병증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높거나 상피내암이 동반된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소아 뇌종양의 예후는 어떤가요? 소아 뇌종양의 종류, 조직학적 아형, 발생 연령, 진단 당시의 뇌척수강 파급 여부 등 제반 조건에 따라 예후와 생존율은 매우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말한다면 소아 뇌종양은 어른의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으며 완치율이 60~70% 정도 됩니다. 양성 뇌종양의 경우 수술로 제거가 잘 되었다면 장기 생존율이 75~100%에 이르기도 합니다. 수술로 완전한 제거가 어려운 뇌의 깊은 부위에 있는 종양은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로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악성 뇌종양인 수모세포종은 과거에 30~40%에 불과하던 장기 생존율이 최근엔 수술 및 방사선치료기법의 발전과 복합 항암화학요법의 도입 등에 힘입어 70~80%까지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치료율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악성 뇌종양들도 있습니다. 예컨대 뇌간교종이나 비정형기형/횡문양종양 같은 경우 치료가 상당히 어려워서 보다 효과적인 새 치료제와 치료기술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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