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신장)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간경변증이 진행하면서 콩팥으로 가는 신장 혈관이 수축되는 등의 이유로 혈액 공급이 줄어 들어 콩팥 기능이 저하되는 수가 있습니다. 이를 간신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감염, 특히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등이 있을 때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간신 증후군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기타 다른 원인에 의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콩팥 기능의 저하 정도에 따라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뉘는데, 제1형의 경우 중앙 생존 기간(median survival time), 즉 같은 질환을 가진 100명의 환자가 있다고 할 때 생존 기간 기준으로 순위가 50번째인 환자의 생존 기간(평균 기간과는 차이가 있음)이 1개월일 정도로 매우 예후가 좋지 않은 합병증입니다. 혈관 수축제와 알부민 등을 병용해 일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간이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