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쓰이고 있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는 주사제인 인터페론(interferon)과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 먹는 약인 라미부딘(lamivudine), 아데포비어(adefovir), 엔테카비어(entercavir), 테노포비어(tenofovir), 텔비부딘(telbivudine), 클레부딘(clevudine, 우리나라에서만 사용이 허가됨) 등이 있습니다. 인터페론 외에는 주로 먹는 치료약을 사용하는데, 이 약들은 B형 간염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증식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간염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B형 간염을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아니어서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고 복용을 중단할 경우 대부분 재발합니다.
또 하나 유의할 점은, 내성 발생에 대한 장벽이 낮은 약제를 장기 간 투여할 때 내성 바이러스가 생겨나서 치료제가 듣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간학회의 ‘2011 만성 B형 간염 진료가이드라인’에서는 B형 간염에 대한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 알파 2a와 내성 발생에 대한 장벽이 높은(즉 내성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경구약제 엔터카비어와 테노포비어 중 하나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꼭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약을 처방 받아 꾸준히 잘 복용하고,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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