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티닙
작성자 | 유아연 | 작성일 | 2025.03.15 |
---|---|---|---|
구분 | 암 |
안녕하세요.
Alk 변이 폐암 진단으로 알렉티닙을 먹고 있습니다.
비소세포암이며 첫 폐암 진단을 받았을때 전이 소견이 없어 수술해 우측 폐 반절을 잘랐습니다. 림프절 전이도 없다고 했었는데 이후 6개월 후 추척 관찰에서 골반뼈에 전이 소견이 있어 수술, 세포독성 항암보다는 알렉티닙을 추천해주셔서 계속 먹어오고 있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는 알렉티닙을 평생 먹어야한다고 하는데, 이게 평생 먹는다고 하니 끝이 없는 것 같고 그렇네요. 4개월 마다 경과를 보러 가는데 4개월이 돌아올 때마다 지옥이 돌아오는 기분입니다. 오늘은 또 무슨 소리를 들을까 하면서요
또 폐암 환자는 5년 생존율도 낮다고 하고.. 알렉티닙을 먹다가 완치된 경우는 없는 건가요? 알렉티닙을 5년 이상 먹고 계신 분도 있을까요? 최근에는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의욕이 없어집니다. 이게 암의 영향일까요? 제가 무엇을 어떻게 더 해야 완치될 수 있는 걸까요?
알렉티닙은 계속 복용하는 건가요?
알렉티닙(Alectinib)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anaplastic lymphoma kinase)에 양성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입니다. ALK는 종양세포의 증식과 생존을 위해 필요한데, 알렉티닙은 이를 억제시킴으로써 종양세포의 생존능력을 감소시킵니다.
표적치료제는 암이 증식하고 생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특정 유전자, 단백질,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함으로써 암이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즉,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죽이는 것이 아니라 증식하거나 다른 곳으로 전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적치료제는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전까지 계속 복용해야 하며, 내성이 발생하면 약제를 바꿉니다.
물론 알렉티닙을 복용하고도 약제 내성이 없어 계속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암이 그러하듯 초기에 암을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는 이상, 암은 완치를 판정하지 않습니다. 암은 고혈압, 당뇨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입니다. 4개월 추적검사마다 재발이나 전이되지 않았을지 많이 걱정되고 불안하시겠지만, 항암제를 용법에 따라 정확히 복용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이전글 | 자궁경부암으로 자궁절제술 후 hpv 양성이면 재발 위험이 있나요? |
---|---|
다음글 |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나요? |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 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