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에 음과 같은 합병증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에 생기는 합병증으로 무기폐(無氣肺), 폐렴 등이 있습니다. 무기폐란 어떤 이유에서든 호흡기의 분비물(가래 따위)이 쌓여 기관지를 막는 바람에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고 폐가 쭈그러든 상태를 말하며, 수술 후 통증으로 깊은 숨을 쉬지 못할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호흡곤란과 폐부전증이 올 수 있고, 폐렴이 생기기도 쉽습니다. 폐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호흡, 기침하기, 가래 뱉어내기 등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복회음 절제술 후에 배 안에 고름집이 생기는 것입니다. 큰 수술 범위, 긴 수술 시간, 환자의 면역력 저하, 고령이나 당뇨 등이 위험 요인입니다. 수술 후 5~10일 사이에 배가 아프고, 열이 나면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복강 내 농양(고름집)을 진단할 수 있고 배 안에 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바깥으로 빼고 항생제 치료를 합니다.
수술 부위에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출혈이 심하지 않으면 저절로 지혈되는지 지켜볼 수 있으나 심한 경우 재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수술 상처가 잘 아물지 않거나 곪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약한 경우 간단한 상처 치료(드레싱, dressing)를 통해 나을 수 있으나 심한 경우 상처 치료 후 수술실에서 다시 수술 상처를 봉합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한 부위로 장이 들러붙고(장유착) 이로 인해 장이 움직이지 못해 음식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현상(장폐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부위로 장이 뒤틀리고 장과 함께 혈관도 몇 바퀴 꼬이게 되면 피가 안 통하여 장이 썩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환자는 배가 아프거나 불러 오고 구토를 하며 방귀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장폐색이 심하지 않을 때는 코로 비위관(콧줄)을 넣어 장내 압력을 떨어뜨리고 금식을 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기다리면 유착이 풀리면서 장폐색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만약 비위관과 금식으로 호전이 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여 유착 부위를 풀어주는데 경우에 따라 장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장폐색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입니다.
수술 후 가능한 한 많이 걷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항문암을 수술할 때, 암이 배뇨와 성기능에 관여하는 신경을 침범했거나 아주 근접한 경우엔 불가피하게 그 신경을 같이 절제하기도 하는데, 그 결과로 두 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신경을 절제하지 않았더라도 수술로 인해 신경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한동안 막혀 수술 후 일시적으로 배뇨와 성기능에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뇨장애는 이 외에 수술 후 투여되는 진통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복회음 절제술에서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일시적으로 배뇨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경과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성기능 장애는 남성의 경우 발기가 안 되기도 하고, 사정하는 느낌은 있는데 정액이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이를 역행성 사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담당 의사나 비뇨기과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여성은 성관계 시에 윤활액이 적어지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그럴 때는 부인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의 성기능 장애에 신경 차단 같은 신체적 요인보다 암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배우자의 이해와 포용이 필요하며,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장루 함몰 : 장루가 피부 밑으로 내려 앉는 것으로 주위 피부와 피하 조직에 대변으로 인한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농양(고름집)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 장루 협착 : 장루의 내강이 좁아지는 것으로 변이 가늘게 나올 수 있고 심한 경우 대변 배출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장루 폐색 : 장루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막히는 것입니다. 대변과 가스 배출이 되지 않아 복부 팽창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장루 탈출 : 복벽이나 피부에 장루가 고정된 것이 약해져 장루가 복벽 밖으로 돌출되어 장이 나오는 것입니다.
▶ 장루 주위 탈장 : 장루 주위 복벽의 약한 곳으로 복강 내 장이 복벽 내 공간에 들어오는 것으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장폐색이나 탈장된 장에 혈액 공급이 잘 되지 않아 장괴사가 올 수도 있습니다.
위의 장루 관련 합병증들이 생기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이 빠르다는 점을 노려 항암제는 주로 빨리 자라는 세포들을 죽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정상 세포 중 일부 빨리 증식하는 것들은 항암제의 영향을 받게 되어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치료가 끝나면 대부분 원상회복됩니다.
주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증, 탈모, 오심, 구토, 피로 등입니다. 그러나 약제에 따라 주된 증상이 다르거나 특이한 부작용을 보일 수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항암제들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문암에서 사용되는 항암제의 부작용 ]
항암제 종류 | 부작용 |
---|---|
5-FU) | 오심, 구토, 구내염, 설사, 식욕부진, 피부염, 발진, 탈모증 |
마이토마이신 | 오심, 구토, 식욕부진, 지연성 골수기능 억제(축적성, 지속성 혈소판 감소증), 발열, 신장애, 빈혈 |
표에 나열된 부작용들이 치료 때마다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의 정도도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 경미하고, 치료를 중단하거나 끝내면 사라지는 게 보통입니다. 부작용이 심하면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여 도움을 받으십시오.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지 2~3주가 지나면 골반부가 다소 뻐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골반부의 연부 조직이 미세하게 붓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방사선 치료가 끝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소멸됩니다. 드물게 중등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으면 됩니다.
방사선치료를 시작하고 2~4주 정도가 지나면 뒤가 무겁고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량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방사선에 의해 직장이 붓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며, 치료가 끝나고 2~4주 안에 소멸됩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화장실에 가되 변을 배설하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힘을 주면 직장이 더 붓게 되어 증상의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변을 본 후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좌욕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방사선치료 중 방사선의 일부가 요도에 조사(照射)되어 소변을 볼 때 요도가 따끔거릴 수 있습니다. 이는 치료 중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료 종료와 함께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담당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항문은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의 하나여서 조그만 변화라도 아주 예민하게, 때로는 실제보가 과장하여 느낄 수 있습니다. 병변이 항문과 가까운 직장 하부에 있으면 방사선치료의 영역에 항문이 포함되기 때문에 치료 후반부에 그곳이 붓거나 피부가 벗겨지곤 합니다. 이는 불가피하지만 그리 염려할 필요는 없는 현상인데, 그래도 참기가 어렵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처방을 받으십시오.
항문 주위의 통증에 좋은 것으로 좌욕이 있습니다. 좌욕이란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는 것으로, 항문 부위의 상처를 치유하고 아픔을 더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하루 3~4회, 한 번에 5~10분쯤 하도록 권하지만,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담당 의사나 간호사의 지시에 따르십시오. 물은 40도 이하, 손을 넣어 보아 뜨겁지 않은 정도가 적당합니다. 요오드 성분이 포함된 소독제를 물에 섞으라고 담당 의사가 지시하는 수도 있지만, 대개는 깨끗한 수돗물이면 무방합니다. 좌욕기가 없다면 그 비슷한 용기를 사용해도 됩니다.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같이 받는 경우에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입니다. 치료가 끝나면 회복되므로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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