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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김동철 수석 부사장 '좋은 습관이니까!'

S-oil 김동철 수석 부사장 '좋은 습관이니까!'의 작성자, 작성일, 본문 내용을 제공합니다.
작성자 위정환 작성일 2012.04.30

릴레이 튼튼 건강 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

 S-oil 김동철 수석 부사장

좋은 습관이니까~!’

 

스트레칭, 10분만 해보세요. 아침이, 삶이 달라집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호텔방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스트레칭을 합니다.

밥이 보약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예요.

 

S-oil 사옥의 21. 김동철 수석 부사장의 집무실이 있는 곳이다. 서울 시내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그는 어떤 마음으로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있을까.

어떤 일에 종사하고 있건 간에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한 사람에게서는 반드시 배울 점이 있다. 그들은 전문가이기 때문이다.’라는 은사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전문가 김동철 수석부사장을 만나보았다.

- 한 분야의 전문가 중의 전문가로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수석 부사장의 자리에 오른 지금 지난 32년을 되돌아보면 감회가 남다르시겠어요.

>> 제가 1980년에 입사를 했는데, 당시에는

정유 산업이 국가기반 산업이라고 해도 후발

주자인 쌍용이 선발 주자인 동종업체들

사이에서 기반을 잡아 나가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 과정 중에 저 역시 사무실에서 수없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2-3개월 밤샘하며 노력한 일이

잘 풀려서 다행스럽던 순간. 긴장이

풀려서 그랬는지 갑자기 쓰러져 한 20

정도 입원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기도 하네요.

지금도 가끔씩 그 시절을 떠올리곤 하는데,

그 때의 회상은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미래의 비전을 키워나가는 좋은 거름이 되어 줍니다.

그래서 매년 신입사원들과의 대면에서도 우리 회사가 32년이라는 기간 동안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공유하려고 노력합니다. 과거에 비추어 미래에는 어떤 비전을 마음에 품어야하는지를 함께 나누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당시에는 힘든 줄도 모르고 일 하셨나 봅니다. 일을 위한 개인의 희생, 어느 정도 필요할 수 있지만 나를 챙기면서도 일을 효율적으로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수석 부사장님께서는 이렇게 나 자신을 관리해야 진정한 프로다.’ 라고 생각하는 기본 생활 습관 같은 것이 있으세요?

>> 저는 정신이 건강하면 육신의 건강도 상대적으로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회사 일을 하면서는 조금도 지쳐 본적이 없습니다. 성취감이라는 큰 보상이 있기 때문에 보상을 생각하면 열정이 솟고 그러면 몸은 그냥 따라가는 거죠 .

하지만 사실 선척적인 면도 있지 않나 싶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96세까지 사셨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시면 옛날말로 체조를 하셨어요. 요즘 말로는 스트레칭이지요. 그리고 저에게도 꼭 체조를 하라고 당부하셨어요. 막내라고 각별한 애정이 있으셔서 해라~ 해라~’ 하셨죠 . 다른 형제들은 잘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특별하게 운동을 많이 하는 건 아니더라도 어디를 가든지 아침에 스트레칭을 꼭 합니다. 그걸 안하면 하루 종일 몸이 찝찝해서 움직일 수가 없어요.

 

- 요즘 젊은 사람들 스트레칭 하나도 어디 가서 배워야 된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수석 부사장님은 어떤 방법으로 스트레칭 하시나요? 어머님이 하시던 방법 그대로 따라서 하고 계신가요?

>> 스트레칭이 별다른 게 아니에요~ 초등학교 때 배운 국민체조. 몸을 여기 저기 비틀어주니까, 국민체조 그거 최고 아닙니까? 10분만 해보면 진짜 아침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15~20분 정도 서서도 하고 누워서도 하고 충분히 몸을 풀어줍니다. 그 후에 시간이 조금 더 있으면 운동도 가급적 더 하려고하고요. 저는 운동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유시간만 있으면 운동을 많이 하려고 해요.

사실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10~15년 정도 되었는데, 스트레칭의 경우에는 30년 이상 매일 하고 있어요. 친구들하고 여행을 가면 호텔방에서 나 혼자 스트레칭을 하거든요. 그럼 친구들이 니 머하노~?‘ 해요~^-^ 그러다가 따라 하기도 하구요.

 

- 습관이 되신 것 같아요. 이혜정 선생님께서 부사장님을 추천하실 때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아주 바람직한 생활 태도를 가지고 계신다면서 자랑해주셨거든요~ 생활습관에서 타의 모범이 되시는데요? ^-^

회사 홈페이지를 보니까 사내 체육대회도 열리더라고요~ 부사장님께서도 직원들과 함께 참여 하시나요?

그럼요. 같이 축구도 하고 각종 경기들을 다 같이 참여합니다.

 

- 특별히 자신 있는 종목이 있다면요?

>> 특별히 자신 있는 것은 없어요~ 좋아하니까 참여하게 되는 거죠 . 그래도 하나를 꼽

아보라면 등산이라고 해야겠네요. 요즘도 우리 친구들하고 같이 등산 가곤 하는데 3시간 반 정도 코스에서 안 쉬고 왕복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못 쫒아 오더라고요. 사내 등산 대회를 가도 마찬가지이구요.^-^ 물론 처음 스타트할 때는 땀이 조금 나긴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힘든 줄 잘 모르겠어요. 어머니 덕분이라고 해야겠지요?

제 일과는 아침 5시 반에 시작됩니다. 집 앞 운동센터에 가서 한 시간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하고 , 스트레칭하고 , 샤워하고 , 집에 와서 출근합니다. 추울 때는 운동센터를 이용하고요, 봄이나 여름에는 집 앞에 있는 산에 갑니다. 귀찮을 때도 있지만 정신력으로 가는 거죠 .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제 나이보다는 젊게 보더라고요~ 하하~

 

- 꾸준한 운동 습관이 체력이 되고 에너지가 되어

나타나는 것 아닐까요? ^-^

국민 암예방 수칙에 일주일에 5, 30분 이상,

땀을 흘려서 운동하기라는 항목이 있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운동을 땀 흘려서 30분 이상

어떻게 하나~ 핑계 대는 경우가 많은데요.

>> 저는 땀 흘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운동할 때 운동복이 흥건히 젖어요.

한 시간 내내 땀을 흘릴 수는 없지만 한 30분 격렬하게

운동해주면 기분이 참 좋죠 ? 의욕도 생기고 ., 암예방 수칙에 금연이야기도 있지요? 금연하니까 말씀인데요, 2003년도인가? 당시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님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요.

담배를 끊으라고 . 강의를 듣고 나니 걱정이 되더군요. 그렇지만 사실 강의를 듣고 나서도 담배를 조금씩 피우기는 했어요. 30년 이상 피운 담배였거든요.

 

- 담배 때문에 건강을 해칠까 걱정은 하시면서도 끊지는 못하셨군요?

>> 네 맞아요. 그런데 어느 날 딱 끊어야지 싶더라고요. 담배 피울 때 가슴이 조금만 이상해도 이거 이거 내가 폐암에 걸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박원장님 강의를 듣고 이 기회에 내가 폐암에 걸리든 안 걸리든 암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 나서 검진을 쫙 해봤죠 . 다행히 이상은 없었어요. 그래서 이제라도 담배를 끊으면 내가 폐암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하는 마음이 들면서 암에 대한 공포가 해소되더라고요. 국립암센터 하면 항상 그 생각이 나네요.^-^

 

- 그 강의가 금연할 수 있게 된 좋은 기회였네요~ 부사장님께서 암예방 수칙에 근거해서 잘 하고 계신데요. 먹는 것도 잘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술 마실 일이 종종 생기잖아요. 다행히 저는 원래 술이 좀 약해서 불가피한 술자리에서도 과음하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쓰고 그랬어요. 몸에 안 받는다고 생각하니 정신 못 차릴 정도로 과음을 한 적은 없는 것 같네요~

또 젊은 시절에는 육류를 선호하던 편이었는데 요즘은 야채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누가 그럽디다. 우리 선조들이 가장 지혜로운 민족이라고 . 한식이 가장 최고의 음식이래요. 한식에 보면 야채 많지 않습니까? 단골식당 중에 데친 야채가 나오는 곳이 있어요. 야채를 그냥 먹으면 많이는 못 먹잖아요. 그런데 데치면 부피가 많이 줄어드니까 야채로 비빔밥 쓱쓱 비비고 거기에 청국장. 그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게 건강에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좀 특별한 것이 한 가지 있다면, 저녁 약속이 없는 날은 저녁밥을 안 먹습니다. 그 대신 한 다섯 시쯤 과일이나 빵 한두 조각 정도. 허기만 안 느낄 정도로 먹고 운동 조금 하고요.

 

- 운동할 때 부담이 되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건강을

위한 소식인가요?

>> 아무래도 많이 먹으면 체중 조절도 잘 안되잖아요.

그렇다고 굶으면 안 좋다고 하고요.

과일을 조금 더 챙겨먹으면 허기는 못 느끼면서

다음날 아침에 기분이 좋아요.

늘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술 마실 때

안주를 많이 먹는 거예요 조금만 먹어야지

마음은 그래도 실제로는 잘 안되니까요. 평소에 저녁을 적게 먹으면 위에 부담도 안되고 , 정신적으로도 내가 잘 관리하고 있구나.’ 하는 뿌듯한 생각이 들어서 좋고 ~^-^ 그래서인지 몸 컨디션도 좋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 혹시 민간요법 중에서 이건 정말 건강에 좋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아니더라 하는 것이 있으세요?

>> 다른 사람들이 산삼주다 홍삼이다 좋다고 하는데 사실 전 잘 모르겠어요.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아니면 별로 신뢰가 가지 않아서요. 한약도 평생 몇 번 먹어보지 않았어요. 흔히 말하는 보약 한두 번 정도? 한의사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라고 하죠 . ‘밥이 보약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입니다.^-^

 

- 얼마 전에 해외출장 다녀오셨다고 하시더라고요. 해외에 나가면 아무래도 국내에서처럼 먹을 수가 없잖아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 저는 해외에서는 현지 음식을 먹습니다. 그것도

일종의 문화체험이니까요.^-^

하지만 출장 가서 먹고 싶은 것 맘껏 먹고 편하게 지내는

대신에 다녀와서는 이틀 이내에 체중을 원래대로

복구시킵니다. 예를 들면 유산소운동을 한 시간 정도

더 해서 빼려고 노력하지요.

특히 사우디나 두바이에 갈 때는 열 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비행기 안에도 출구 근처에 널찍한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서 한 10분 이상 체조를 합니다.

승무원들이 지나다가 깜짝 놀라곤 하지요.

그래서 습관이 무섭습니다~

저도 비행기에서 운동하는 사람은 별로 못 봤어요.^-^;

 

 

- 의지가 정말 대단하신 거예요. 일반적으로 운동을 열심히 하다가도

한번 두 번 안하다 보면 ~ 몰라 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 처음에는 귀찮을지 몰라도 몸이 한결 부드러워지니까 투자를 좀 하고 싶죠 .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빠뜨릴 때도 있어요. 어떤 날은 조찬회의가 7 15분에 있는데 눈 뜨니까 6 50분인 거예요. 어떻겠습니까? 세수만 하고 그냥 뛰어가는 거예요. 그렇게 허둥지둥 출근하면 나중에 사무실에 가서 체조한다고 해도 여유롭게 운동하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가야 하루가 즐겁죠 .

 

- 요즘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바쁜지 아침도, 운동도, 식사도 거르고 하잖아요. 직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이런 것은 했으면 좋겠다, 또는 지원하면 좋겠다, 하는 것들이 있으세요?

>> 두뇌활동을 위해서 아침식사는 꼭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합니다. 집에서 아침을 못 먹은 사람도 와서 아침밥 든든히 먹고 일 할 수 있게 사원식당에서 아침을 제공하고 있고요, 휘트니스센터도 하나 만들었어요. 직원들이 운동 많이 하고 있다고 하기에 저도 가서 운동해보려고 하니까 주변에서 못 가게 하더라고요. 제가 가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고 . ^-^;;

매출 30, 이익 1조 되는 회사인데 직원은 2,700명이예요.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아닌 자본집약적인, 즉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직원들이 자산인 회사입니다. 그러니 직원들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요.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앞으로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 수석부사장님께서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니까 직원 분들에게 좋은 혜택이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임직원들이 전체로 보자면 기업의 구성원이지만 가정과 회사 내에서 각자 맡은 분야의 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이잖아요. 우리 대표들에게 응원 한마디 해주신 다면요?

>> 저는 돈을 벌기 위해서만 회사를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목적이 무엇이냐?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서 회사를 다녔습니다.

회사의 구성원으로써 회사에 기여하면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게 연봉이다

뭐다 하는 물질적인 보상보다는 성취감이

더 큰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면 더 행복할거

같아요. 자기가 하는 일을 생활수단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내가 일을 통해 무엇을

이룰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죠 .

예를 들면 미화원이 새벽에 나와서 청소를 함으로써 이 사회가 깨끗해지고 나로 인해 아침이 밝아진다고생각한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업무적으로는 성취감을 최우선으로 말씀드리고 싶고요, 각각의 개인으로는 건강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실 처음 인터뷰 요청을 받았을 때 릴레이 건강 인터뷰라 해서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체조하는 거 그거 딱 하나다! 싶었지요. 사실 아침에 한 15, 20분하는 거 그거 간단한 게 아니에요. 저도 가끔 귀찮을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업무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어떠한 노력을 꾸준히 함에 있어서 누구보다 본인이 내가 가장 큰 보상을 받았다. 내가 이뤄냈다. 해냈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이상의 보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좋은 습관이 주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인터뷰였다. 성취감과 건강 두 부분에 대한 효과를 김동철 수석 부사장이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그를 따라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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